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.
이날 오후 10시 50분 기준(개표율 44.83%) 정 후보는 득표율 52.55%로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(43.77%)를 8%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.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.66%이다.
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달 13일 “지난 10년 혁신교육의 성과를 잇고, 그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혁신의 길을 찾는 교육감이 되겠다”고 출마를 선언했다. 이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,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,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,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4명과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됐다. 정 후보는 지난 12일 또 다른 진보 성향 후보였던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위원과도 막판 단일화를 완성했다.
정 후보가 당선되면 혁신학교, 생태전환교육, 특수교육 등 조희연 전 교육감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.
강지원 기자 stylo@hankookilbo.com